미프진

[미프진] 먹는 임신 중단약 '미프진(미프지미소)' 효능효과 부작용에 대해

우먼온리원 2023. 7. 7. 17:24

미프진

최근 경구용 임신 중절약 ‘미프진’의 국내 도입에 대한 논란이 많습니다.

현대약품은 올해 2월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Linepharma International)과 경구용 임신 중단 약물의 국내 판권 및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대약품의 미프진 국내 도입’ 소식이 전해지지 많은 여성들의 호응과 지지가 이어진 한편,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높였습니다.

오늘은 찬반 논란이 많은 미프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미프진?

미프진은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 두 가지 성분이 복합된 약물입니다. 국외에서 ‘미프진’으로 알려져 있는 이 약은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미프지미소(현대약품)’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미프지미소는 미페프리스톤 200mg 1정과 미소프로스톨 200ug 4정으로 구성된 콤비 팩 제품으로 기존 낙태약으로 잘 알려진 ‘미프진’이 미페프리스톤 단일제라면 미프지미소는 복합제라는 것에 그 차이가 있습니다.

미프진은 임신 초기 혹은 최대 12주의 기간 내에 사용할 수 있는 임신 중절 약이자 스테로이드성 호르몬제입니다. 세계 보건기구에서는 2005년 미프진을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했으며 현재 프랑스와 미국 등 75개국에서 미프진이 합법적인 임신 중단 약물로 승인받아 사용 중에 있습니다.

미프진 복용에서 유의할 점은 정확한 복용 가능 시기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적절한 시기에 복용하지 않는다면 효과가 없는 것은 물론, 심각한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의사의 처방이 동반되어야 하며 임신 주수 12주 미만의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처방될 수 있습니다. 복약 과정에서 출혈 등을 동반할 수 있고, 이에 따른 각종 부작용과 합병증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2. '미프진'의 효능·효과

미프진은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 성분이 복합된 약물이라고 앞서 언급했습니다. 여기서 미페프리스톤은 여성의 생리주기와 임신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프로게스테론을 방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수정체가 자궁벽에 달라붙는 상태를 방해해서 수정체를 탈락시키는 기능을 수행하죠.

미소프로스톨은 원래 위궤양, 위염 치료제로 개발된 약인데 자궁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미페프리스톤 단독으로 복용하면 임신중절 효과가 20~30%에 그치지만 미소프로스톨과 같이 복용 시 그 효과가 90% 이상이 된다고 합니다.


3. '미프진' 논란 이유?

미프진은 ‘여성 스스로 임신을 중단할 권리가 있다’는 여성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별도의 수술 없이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임신 중단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2017년 9월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낙태죄 폐지’ 청원과 함께 ‘자연유산 유도 약(미프진)’ 합법화 및 도입을 부탁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23만 5000여 명이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최근 낙태죄가 폐지되면서 경구 임신 중단제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프진을 정식 도입, 보편화시켜야 한다는 지지 의견과 반대 의견이 대립하는 실정입니다.


지지 의견

- 낙태 시 수술로 자궁벽을 긁어내는 것보다 약물에 의한 중절이 산모의 몸에 무리가 덜 갈 수 있다.

- 현재 해외에서 불법으로 약을 구매하여 잘못된 방법으로 복용하는 사례를 막을 수 있다.

- 여성 재생산권과 건강권을 보장해야 한다.

- 심리적, 경제적 부담이 적다.

 

반대 의견

- 생명에 대한 경각심이 없어질 것이다.

- 임상시험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약물로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크다.
- 오남용 사례가 늘 것이다.